30일부터 1월2일까지 4일간 머물렀던 처자입니다. 비우고 싶어서, 근데 단식원은 조금 꺼려져서 열심히 검색해서 육지장사 찾아냈어요. 가는 길, 산으로 빼곡히 둘러싸인 눈덮인 그 동네가 너무 푸근하고 좋았어요. 꽁꽁 언 마장호수에 작은 배 한 채 떠 있는 풍광이라니!!
도착후부터 친절한 금강처사님! 혼자 하루 먼저 도착한 날 위해 뭘 더해줄까, 굶으러 오셨다니 밤참도 몰래 못 드리네... 이러면서 무척 아쉬워하셨더랬죠. 고마워요~~ 너무 많은 신세 졌는데 그 인사 제대로 못하고 내려왔네요!!
3박4일간 늘어지게(?) 쉬면서 마음과 몸을 비울 수 있어서 좋았구, 큰스님의 좋은 말씀과 건강특강(비법) 감사합니다. 잊지 않고 실천해서 건강해질게요! 작은 스님, 명상지도해 주시느라 땀빼셨지요? 고맙습니다. 또 맛있는 생과일주스에 정량 꼮꼮 지켜서 선식 타주신 보살님, 고맙습니다. 매번 굶느라 고생한다며 안쓰럽게 지켜봐주셔서 지치지 않고 잘 굶었어요. 담번엔 공양 때 찾아뵐테니, 맛있는 밥 주세요^^
서울과는 깔이 틀린 밤하늘에서 별들이 우수수 합창하고, 바로 머리위에서 또렷이 반짝이던 북두칠성 하며 산속에 푹 파묻혀 고요한 그 기운,
한방썼던 보살님(?) 옆방에 주무셨던 보살님(?)들.. 함께 해맞이 나가서 오들오들 떨어주신 님들.. 특별한 인연 감사합니다.
비우러 갔었는데, 정작 좋은 기운 만땅으로 채워온 기분입니다. 삶에 지쳤을 때, 비움이 필요한 시간이 오면 제일 먼저 그곳이 떠오를 것 같습니다.
2년에 걸쳐 함께 굶어주신 언니! 어서 벙개 치삼^^
육지장사2011-01-04 (화) 20:26
안녕하세요 친절한 금강처사입니다.
2010년 2011년 2년 동안 절에서 몸과 마음을 비우시고 좋은 기운 채우셔서
가슴이 뿌듯합니다.
다음에 단식 체험 오시지 않고 휴식형 체험 하실 때 상황이 허락하면 야참(??)
제공해 드리겠습니다.